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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추석 연휴에 공항 파업? 전국 공항 노동자들, 총파업 예고!

by 고장난 시계 2025. 9. 14.

추석연휴 공항 총파

2025년 9월,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의 노동자들이 전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귀성길 대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안전한 일터와 공항을 만들기 위한 파업"이라며 구조적인 문제와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을 주도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미 지난 9일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으로 총파업 선포를 알렸습니다.


📢 “우리는 여전히 3조2교대,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교대제 개선입니다.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 1만여 명 중 무려 6천 명 이상이 3조2교대로 근무 중이며, 이로 인한 과로와 건강 문제는 이미 사망 사고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정안석 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에만 인천공항에서 5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공사 본사 직원들은 2007년부터 4조3교대를 시행 중이지만, 자회사 직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임금 인상이 아닌, 교대제의 전면적인 개편인력 충원을 통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낙찰률 92%, 이윤보다 생명 우선해야”

또 다른 쟁점은 낙찰률 문제입니다. 현재 한국공항공사 산하 자회사들과의 계약에서 낙찰률은 92%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업체들이 계약을 따내기 위해 인건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국공항노동조합 엄흥택 위원장은 "8차례, 5차례에 걸친 임금 교섭에도 불구하고 구조는 개선되지 않았다"며 "공항공사 출신의 낙하산 인사들이 불합리한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윤 배분도 정부 권고인 1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낙찰률이 낮게 설정되면, 결국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저임금과 불안정한 고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 노동자들의 주요 요구사항은?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요구사항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 ✅ 연속 야간노동 근절 및 즉각적인 인력 충원
  • ✅ 저임금 구조 고착화 유발하는 낙찰률 임의 적용 폐지
  • ✅ 모회사-자회사 간 불공정 계약 중단 및 노사 공동협의회 구성
  • ✅ 전국 공항 노동자 단결을 통한 안전한 공항 조성

이들은 이와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9월 1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경고 파업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 직전 전면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절 대이동을 앞둔 시점이기에, 그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 파업 찬성률 89.7%, 투쟁 의지 강해

이번 파업은 단순한 보여주기식 항의가 아닙니다. 실제로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결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투표 결과, 파업 찬성률은 무려 89.7%에 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몇몇 문제를 넘어서, 공항 노동 현장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노동자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또한 파업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전국 공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현재 인천, 김포, 제주, 김해 등 주요 공항 포함 전국 15개 공항의 노동자들이 파업 연대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 추석 대란 가능성…정부의 대응은?

현재로선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의 공식적인 대책 발표는 없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항 운영 마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보안 검색, 수하물 처리, 탑승 수속 등 공항의 핵심 업무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정부와 공항공사가 노동자들의 요구에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따라, 이번 파업이 경고 수준에 그칠지, 실제로 공항이 멈춰 서는 상황까지 갈지 결정될 것입니다.


✊ “안전하고 공정한 공항, 그 출발은 노동자의 권리 보장”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번 파업이 단순한 ‘임금 인상 투쟁’이 아니라, 공항의 안전과 국민의 편의를 지키기 위한 구조 개선 운동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비행은 단지 기계와 시스템만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와 존엄이 보장될 때 진정한 공공성이 실현될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다가오는 추석, 하늘길이 멈추지 않도록 정부와 공항 운영 주체들의 책임 있는 대화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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